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 가동 초읽기…전기요금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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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전기로 가동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달 중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안정화를 거쳐 다음 달부터 양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포스코는 부생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활용 및 순차적인 양산 계획 등을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 광양제철소 전기로 핫 테스트를 진행한다. 핫 테스트란 전기로에 고온의 열을 투입해 설비 안정성 등을 확인하는 시운전 작업으로, 본격 가동 전 마지막 관문이다. 포스코는 핫 테스트 이후 조업 안정화 작업을 거쳐 6월부터 양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6000억원이 투입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는 연간 250만톤(t)의 생산 규모를 갖춘 대형 설비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합탕 배합비 조정으로 고급강 등 다양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해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로 사용으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 가중을 우려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제철소 전기로의 경우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철스크랩 예열에 활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포스코는 전력의 약 80%를 부생가스를 활용해 조달하고 있다. 여기에 광양제철소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도 활용하는 만큼 전기요금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양산 초기에는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만큼 전력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를 징검다리 삼아 저탄소 제철소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기로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35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28년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구축하고 2030년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로를 활용하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생기겠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전기로 효율 확보 및 자체 프로세스를 활용한다면 무난하게 전기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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