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이 몸짓'만 보면 안다…“특정 자세만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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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매력과 타인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본모습을 감추는 '사이코패스'를 특정한 몸짓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주먹 꽉 쥐거나 허리 펴는 등 지배적 자세 유지

자신의 매력과 타인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본모습을 감추는 '사이코패스'를 특정한 몸짓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의 수잔 크라우스 휘트본 심리학·뇌과학 명예교수는 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를 통해 특정 자세와 사이코패스적 특성 간의 관련성을 다룬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서 지목된 특징적인 자세로는 주먹을 꽉 쥐거나, 상체를 뒤로 젖히는 동작, 허리를 굽히거나 등을 활처럼 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휘트본 교수는 타인을 지배하려는 의도는 몸을 곧게 펴고 개방적으로 확장된 자세에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반면, 타인에게 순응하려는 사람은 몸을 움츠리고 구부정한 자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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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매력과 타인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본모습을 감추는 '사이코패스'를 특정한 몸짓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그가 소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를 펴고 서 있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 성향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자세는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순간적 행동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과 연결된 특성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또한 지배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들이 약해 보이는 것을 매우 꺼린다고 분석했다. 당당한 태도를 보일 때 주변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지배적인 행동이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다.

다만 휘트본 교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춤이나 운동을 통해 올바른 자세를 익힌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핵심은 자세의 유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사이코패스 성향이 낮은 참가자들은 특정한 강한 자세만 고수하지 않고 맥락에 맞게 자세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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