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필리핀 마욘 화산 분화… 마닐라 주민 수천명 대피

Photo Image
2일(현지시간) 분화한 필리핀 마욘 화산. 사진=AP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꼽히는 마욘화산이 분화해 마닐라 남부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3일(현지시간)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PNA)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알바이주의 마욘 화산이 전날부터 분화를 시작해 주변 52개 마을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았다.

Photo Image
2일(현지시간) 분화한 필리핀 마욘 화산. 사진=AP 연합뉴스

당국은 마닐라 남부 지역 주민 수천 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산사태와 용암류 피해 위험이 있는 반경 6km를 위험 구역으로 지정하고 접근을 차단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근처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알바이주 대다수 마을에 화산재가 두껍게 쌓인 상황이다. 이에 공공사업 밀 도로국은 화산재 제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보건부는 주민들에게 N95 마스크를 배포하고 호흡기 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이동식 진료소와 급수대를 마련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화산·지진 활동이 잦은 지역이다.

특히 이번에 분화한 마욘 화산은 필리핀 내 22개 화산 중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지난 4세기 동안 약 50번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분화는 지난 2023년 6월 용암 분출이다. 1841년 2월에는 마욘 화산 분화로 약 1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