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싱가포르 TXV와 협력…제녹 등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 교두보 확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핵심 공공안전 기술기관과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현지 정부·투자기관과의 협력망을 바탕으로 기술 실증과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중진공은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Millipol TechX 2026' 행사에서 싱가포르 TechX Ventures(TXV)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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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오른쪽 2번째)와 에릭 추아(오른쪽 3번째) TXV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XV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Home Team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HTX)가 설립한 자회사로, 공공안전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협약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공공안전·국토보안 기술 전시회인 Millipol TechX 2026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HTX의 찬 싼 대표와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홍진욱 대사가 참관했다.

중진공은 이번 행사에 Korea Startup Center(KSC) 싱가포르 입주기업 6개사와 함께 참가해 사이버보안, 무인시스템, 안면인식 등 차세대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TXV로부터 스타트업 전시구역 'SPINN DISTRICT' 초청을 받아 공동관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싱가포르 법무부 장관 겸 내무부 제2장관인 Edwin Tong이 KSC 싱가포르관을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의 공공안전·보안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중진공은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내 주요 협력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SC 참가기업들은 현지 주요 기관과 협력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Temasek Trust 등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HTX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이번 MTX 2026 참가와 TXV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스타트업 연계 지원, 기술 교류,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공공안전·보안 분야에서 한-싱가포르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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