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만성질환 처방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낸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기반 복합제 개발에 이어 심혈관 질환 영역에서도 복합제 임상에 착수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복합제 후보물질 'DWJ1453'의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DWJ1453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복합제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단일정 투여와 기존 병용요법 간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다. 다제요법을 단일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복약 편의성 개선과 처방 확대 여부를 가늠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흐름은 당뇨 영역에서도 이어진다. 회사는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 '엔블로멧' 개발도 병행 중이다. 엔블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치료제다. 엔블로멧은 엔블로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제품이다.
지난달 초 '엔블로멧'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형 최적화 1상과 엔블로·메트포르민 병용요법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을 병행 승인받고 임상에 착수했다. 엔블로 계열 동시 임상은 신약 라이프사이클 관리(LCM) 전략의 일환이다. 임상 3상을 통해 단독요법 중심이던 처방 가이드라인을 '초기 병용요법'으로 앞당겨 타깃 환자군을 확대하고, 임상 1상으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를 개발해 제품 다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심혈관 질환은 광범위한 환자 기반을 갖춘 대형 시장이며, 당뇨는 신약 중심의 고성장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두 시장을 겨냥해 복합제 임상을 병행하며 처방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은 장기적으로 다약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복합제 개발을 통해 복약 부담을 줄이고 치료 지속성을 높여 환자 편의성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