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AI 기반 돌봄 스마트홈·시설 개발 착수…NHN·피플앤드테크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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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집에 머무는 돌봄 대상자의 건강과 정서를 관리하고, 돌봄 종사자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혁신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NHN 컨소시엄과 피플앤드테크놀러지 컨소시엄을 각각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AX 스프린트 사업)' 스마트홈,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분야 수행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AX 스프린트 사업은 상용화 이전 단계의 AI 응용 제품을 돌봄 현장에 적용하고, 현장 검증을 거쳐 빠르게 확산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홈 분야는 AI·IoT 기술을 돌봄 서비스에 접목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24시간 안전·정서·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 시설에서는 반복적인 모니터링·기록·관리 업무를 기술로 보조해 종사자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공모에는 스마트홈 분야 10개 컨소시엄,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분야 8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평가를 거쳐 각 1개 컨소시엄을 선발했다.

스마트홈 분야를 담당하는 NHN 컨소시엄은 재가 돌봄 대상자의 생활·건강 데이터를 수집·연계하고, AI 분석 결과를 돌봄 종사자와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NHN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역량과 시니어케어 자회사 NHN와플랫을 내세워 다양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기업과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모바일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헬스케어, 구강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아이클로, SK쉴더스, 경희대 에이지테크연구소, 한국인공지능학회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경기도와 전라남도에서 양방향 소통, 건강관리기기·돌봄 연계, 업무 현장의 디지털 전환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기반 돌봄 모델을 개발한다. 복지부는 NHN컨소시엄에 올해 총 61억7500만원을 지원한다.

NHN 관계자는 “돌봄·복지 현장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고 있지만, 그동안 기기마다 데이터가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번 AX 스프린트 사업을 최고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AI 서비스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분야 피플앤드테크놀러지 컨소시엄은 장기요양시설 같은 사회복지시설에서 필요한 모니터링, 업무 보조, 기록·관리 기능을 통합해 시설 종사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입소자 안전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모델을 구현한다. 컨소시엄에는 헬스케어 경험 설계 기업 하해호, 낙상 감지 전문 기업 클레버러스, 빅웨이브로보틱스, 고려대 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이 함께한다. 복지부는 피플앤드테크놀러지 컨소시엄에 올해 38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실증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돌봄 기술 확산 계기로 삼는다. AX 스프린트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의 정부 조달 물품 등록을 지원하고, 정부가 보유한 복지·돌봄 데이터와 실증 인프라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AX 스프린트 사업 스마트홈·스마트 시설 과제는 AI·IoT 등 기술과 데이터를 돌봄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출발점”이라면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봄 서비스를 혁신하여, 기술이 사람을 돕고 AI가 업무를 지원하는 돌봄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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