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호주 LKAD와 BESS 100MWh 공동개발 추진-글로벌 사업 확대

20MWh급 5개 사이트 번들링 개발 추진, 향후 1GWh 규모 확장 추진
AI 기반 운영 시스템·DR 모델 적용… 2027년 상업 운전 목표
FIRB 승인 확보, 분산에너지(DER) 시장 진출 본격화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자사 호주법인(Gridwiz Australia Pty Ltd)이 현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개발사 LKA Developments Pty Ltd(LKAD)와 BES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호주 전력시장(NEM) 내 BESS 프로젝트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목적이다. 양사는 초기 단계로 총 100MWh 규모(20MWh급 5개 사이트)의 번들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 프로젝트를 묶는 번들링 방식으로 개발 효율성과 사업성을 높이고, 분산형 투자 구조를 기반으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1GWh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확대도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사업 기회도 공동 모색한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LKAD는 △프로젝트 부지 확보 △인허가 △EPC(설계·조달·시공) 관리 △운영 및 유지보수(O&M) 등 전반적인 현지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플랫폼 운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BESS 최적 운영 시스템(Optimizer) 공급 △호주 전력시장 맞춤 BESS 연계 수요반응(DR) 사업 모델 개발 △전력거래 트레이딩 노하우 제공 및 투자·금융 지원을 맡는다.

Photo Image
안무성 그리드위즈 상무(왼쪽)와 마이클 럿 LKAD 개발총괄 임원이 BESS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눴다.

호주 BESS 시장은 글로벌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에너지시장운영기구(AEMO)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호주 BESS 운영 용량은 약 5GW로 전년 대비 150% 급증했다. 특히 2025년 4분기에만 약 1GW 이상의 신규 설비가 가동되며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본격적인 번들링 프로젝트에 앞서 20MWh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내 인허가 완료(RTB)를 목표로 하며, 2027년 상반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그리드위즈 호주법인은 올해 4월 초 호주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로부터 BESS 투자 승인을 획득한 바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번들링 프로젝트는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개발된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넘어 분산에너지자원(DER)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드위즈는 오는 7월 호주 현지에 BESS 모니터링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LKAD의 신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과 연계해 다양한 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DERMS(분산형 에너지 자원 관리 시스템) 수준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무성 그리드위즈 상무는 “이번 협약은 데이터 기반 BESS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진 전력거래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BESS 투자·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럿(Michael Rutt) LKAD 개발총괄 임원은 “이번 협력은 호주 BESS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표준화된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호주 내 중형 BESS 프로젝트 개발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