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둘러싼 샘 올트먼-일론 머스크 소송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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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오전 7시 37분 미국 텍사스 CBS 뉴스 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머스크 CEO 간 소송전이 본격화됐다. ⓒ박종진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오픈AI 관련 소송전이 본격화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배심원 선정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변론은 오는 28일로 예상된다. 법원은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펼친 사기 혐의 주장은 기각했지만, 자선 신탁 위반·부당 이득 주장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재판을 통해 오픈AI 내부 권력 투쟁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립자의 일기 등이 공개됐다며 올트먼과 머스크 간 관계를 파헤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록만 공동창립자는 2017년 가을 일기에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일론에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과연 그가 내가 선택할 만한 '영광스러운 지도자'인가?'라고 썼다. 오픈AI 창립자와 주요 투자자 간 갈등과 긴장 관계,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게 로이터 지적이다.

머스크 측은 오픈AI가 영리법인 전환 등을 통해 비영리법인 설립 이념을 배신했다며 2024년 8월 소를 제기했다. 손해배상과 경영진 교체를 요구한다. 피소 당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은 양사 공모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머스크 CEO가 오픈AI의 경영권 장악을 노렸다고 반박하고 있다.

CBC 뉴스는 이번 재판 핵심 쟁점으로 두 억만장자가 한때 공유한 AI 개발에 대한 비전마저 흐리게 만든 배신, 기만, 제어되지 않은 야망에 관한 의혹 규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판은 배심원 선정 절차를 시작으로, 머스크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출범한 비영리 스타트업 오픈AI가 현재 기업가치 852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영리기업으로 변모하기까지 과정을 집중 조명하게 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올트먼 CEO와 브록만 공동창업자가 몰래 기업 운영방식을 수익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리 모델로 전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해당 주장을 근거 없는 시기심에서 비롯된 소송으이라고 일축했다. 또 오픈AI 성장을 저해하고 머스크의 xAI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번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은 배심원단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연방 지방법원의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에 의해 내려질 예정이다. 자문을 담당할 배심원단이 증언할 사람의 말을 믿는지, 증인이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여부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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