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과학연구소(SCL)가 하반기에 글로벌 기업 인공지능(AI) 병리 분석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며 디지털 병리 진단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디지털 병리 인프라에 AI를 더해 정밀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L은 올 하반기까지 SCL 디지털 병리시스템에 글로벌 의료 AI 기업의 병리 분석 소프트웨어를 더할 계획이다. 도입할 AI 소프트웨어 명칭은 비공개다.
연내 도입될 AI 솔루션은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분석 알고리즘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IHC는 특정 단백질(표지자)을 항체로 염색해서 조직에서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보는 검사 방식이다.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기반으로 병변을 탐지·분류하고, 양성 세포를 정량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양성 세포 분포를 '핫스팟' 형태로 시각화해 병리 판독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핫스팟 방식은 이상(양성) 세포가 많이 몰린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주는 것이다.
SCL은 앞서 2023년 국내 검사기관 최초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리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인 경험이 있다. 이번 AI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기존 디지털 병리 체계에 분석 자동화를 더하며 관련 시스템 고도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축적한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본격 적용함으로써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판독 업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병리 AI 솔루션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범위와 정확도 검증이 중요한 만큼, 도입 이후 활용 성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귀영 SCL 병리과 원장은 “디지털 병리 기반 위에 AI 분석 기술을 접목해 정밀 의료 구현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축적한 병리 데이터는 향후 신약 개발과 질병 기전 연구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