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에 운동 시작한 100세 노인…“40kg 레그프레스도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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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며 건강을 지키는 노인이 화제다. 사진=SCMP

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며 건강을 지키는 노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남성 루돌프 괴츠는 10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역 헬스장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중·고강도 근력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오랜 기간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며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는 40kg 상당의 중량을 활용해 대표적인 하체 운동인 레그 프레스와 복부 강화 운동 등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이를 지켜본 마크 발도우 체육관 책임자는 “50~60대도 쉽지 않은 무게를 자연스럽게 다뤄 놀랍다”고 말했다.

은퇴한 목회자인 괴츠는 약 9년 전 체육관 홍보물을 접한 것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느낌이 들고 다리에 힘이 빠졌다”며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점차 컨디션이 좋아졌다. 현재는 약간의 저혈압을 제외하면 인공관절 수술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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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며 건강을 지키는 노인이 화제다. 사진=SCMP

전문가들은 고령층일수록 근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도우 책임자는 “하체는 신체를 지탱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다리 근력이 약해지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며 “늦은 시기에라도 운동을 시작하면 낙상이나 골절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알렉산더 울프 독일 체육관 협회(DSSV) 대변인은 “신체 활동을 통해 자신감이 높아지면 삶의 만족도와 일상에서의 자립성도 향상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80세 이상 인구 가운데 권장 활동량을 충족하는 비율은 약 25%에 그치며,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는 10% 수준에 불과하다. 홍콩 역시 절반 이상의 성인이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년간 운동을 이어오며 몸이 훨씬 가벼워졌다는 괴츠는 현재도 한 달에 한 번 설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업무에 치여 운동할 여유가 없었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운동을 시작할 수 있으니 꾸준히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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