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美·유럽에 광섬유 케이블 설비 확충…AI 데이터센터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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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홀 코닝 한국 총괄 사장이 지난해 기자들과 만나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케이블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영호 기자)

코닝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광통신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주는 모습이다.

코닝은 최근 폴란드 스트리쿠프 제조시설에 새로운 광통신 케이블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스크리쿠프 지역에 두 개의 광통신 시설을 운영하며 광섬유 케이블과 광섬유 연결 솔루션을 생산 중이었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급증하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AI 데이터센터 관련 광섬유 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코닝은 앞서 1월에는 메타와 다년간 60억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 광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이와 관련해 공급 역량 확보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리 공장에 대한 생산 시설 확장 공사에 착공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에는 구리선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급증해 구리 대신 광섬유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광섬유 케이블은 전기 대신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해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소모가 적다.

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간,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려면 광섬유 밀도가 높은 케이블이 필요하다. 코닝은 고밀도 광섬유 케이블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코닝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의 광섬유 및 케이블 공급사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한동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코닝의 광통신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닝의 광통신 사업은 지난해 매출 62억7400만달러(약 9조3200억원)를 기록하며 2024년 대비 34.7% 성장했다. 이는 코닝의 다섯 가지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으며, 동시에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반 홀 한국코닝 총괄사장이 한국에서도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케이블 관련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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