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자산운용, CDL과 전략적 제휴 및 자본 유치… “호스피탈리티 부문 신사업 추진”

향후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분야도 협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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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자산운용 로고. 사진=베스타스자산운용

자산운용사와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기업이 국내 호텔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뭉쳤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싱가포르의 글로벌 부동산 기업 CDL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호텔, 시니어 주거 시설 등 호스피탈리티 영역의 사업 역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CDL이 단순 협력을 넘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주주 네트워크를 확장함과 동시에 재무 건전성까지 강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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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L 로고. 사진=CDL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호텔 투자 등 호스피탈리티 업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CDL의 검증된 호스피탈리티 분야 사업 노하우를 베스타스자산운용의 국내 투자 인프라와 결합해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호스피탈리티 중심의 사업부를 꾸리고 우수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 부서는 호텔 분야를 필두로 다채로운 형태의 투자 구조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CDL은 예전부터 한국 내 호텔 투자 경험이 있으며, 1999년 남산 힐튼호텔을 매입해 2021년에 매각한 경험과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II 인수 등 뚜렷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 상장사인 CDL은 1963년 설립 이후 자산 규모 35조 원이자 매출액 약 3.6조 원대로 성장한 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이다. 주거와 상업 공간은 물론 호텔업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자회사인 '밀레니엄 앤 콥쏜'을 통해 전 세계 약 160개의 호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해외 비즈니스에서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CDL이 유럽 유럽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때 베스타스자산운용의 현지 법인들과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호텔 투자는 견고한 내외국인 수요로 인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다”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니어 하우징 등의 호스피탈리티 부문에서도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의 2025년 말 기준 총운용자산(AUM)은 약 8조 7000억 원이며, 특히 해외 부동산 운용이 강점이다. 유럽 지역 물류 자산 2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투자 펀드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물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운용사다.

근래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X판토스, PIS 제2호 펀드,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 및 물류기업과 폴란드 카토비체의 최신 물류센터 투자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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