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과 11번가가 풀필먼트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며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물류 운영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배송 서비스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릴 계획이다.
한진은 7일 11번가와 물류서비스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한진은 이번 계약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약 2만6000평, 4개소 규모 11번가 풀필먼트 센터 내 시설과 인력, 자동화 장비 등을 전담 운영한다. 11번가는 물류센터 관리 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사업 전문성을 결합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양사는 한진의 물류 네트워크와 11번가의 커머스 데이터를 결합해 수요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진은 이번 협력으로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문 연동 체계와 방대한 상품군(SKU), 개별 배송 조건 등 11번가의 주문·배송 데이터를 직접 다루게 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물류 처리 과정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내재화하고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거점을 추가 확보해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라스트마일 배송과 연계된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11번가는 물류 전문 기업인 한진에 운영을 맡겨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물류부터 운송까지 일원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당일·익일 배송 품질을 개선하고, 상품 셀렉션 확대와 마케팅 등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와 고객을 묶는 플랫폼 락인 효과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셀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진은 남서울 및 인천공항GDC 등 기존 글로벌 물류 거점과 신규 인프라를 연계 운영해 물류 효율을 높인다. 해외 수출 판로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11번가는 최근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파트너슈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풀필먼트 서비스 '더 풀필'과 주문 시스템을 연동해 출고·배송을 간소화했다. 향후에도 물류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슈팅배송'의 확장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