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5% 급등해 5580선…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반도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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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과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5580선에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28포인트(2.50%) 오른 5586.6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86포인트(1.87%) 오른 5552.1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18.95포인트(1.81%) 오른 1066.32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증시는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 나스닥지수는 0.5% 올랐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3.2% 상승했고 알파벳은 1.4%, 엔비디아는 0.1% 올랐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3달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4%, 달러·원 환율은 1508.8원 수준으로 전쟁 긴장감은 여전히 시장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국내 증시 강세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매출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시장에서는 전쟁 변수와 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즉시 휴전 발효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15~20일 내 최종 합의를 골자로 한 2단계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전쟁 배상금과 영구적 휴전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협상 불확실성 잔존에도,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 실적 시즌 이후 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도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가 유가 경로로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시간 단위 변동성 확대가 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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