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암살한 '이란 솔레이마니'… 조카딸은 미국에서 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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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전 사령관의 조카딸 아프샤르. 사진=엑스 캡처

미국에 의해 사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전 사령관의 조카딸이 미국에서 호화생활을 하며 친이란 정부를 옹호해 당국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성명을 통해 “전날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의해 체포된 솔레이마니의 조카딸 아프샤르와 그의 딸의 미국 영주권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은 2020년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1기 행정부)의 지시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드론 공습을 받고 숨진 이란의 군부 실세다.

당국은 아프샤르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면서 이란의 전체주의 테러 정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아프샤르는 △미국에 거주하며 중동에서의 미군 및 군사 시설 공격을 찬양하고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미국을 '위대한 사탄'이라고 비난하는 등 반미 성향 발언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아프샤르와 그의 딸의 영주권 자격을 박탈하는 한편, 아프샤르의 남편 역시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반미 테러 정권을 지원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조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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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전 사령관의 조카딸 아프샤르. 사진=엑스 캡처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아프샤르는 이란 정권을 찬양하고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미국에서 자유롭고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에서 기혼 여성은 이슬람식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히잡을 거의 쓰지 않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도 민소매와 짧은 치마를 입은 모습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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