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원서 수도권 총력전…“경기도 승리가 대한민국 정상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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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후보, 추미애 후보, 정청래 대표, 김동연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수원을 찾아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축소판'으로 규정하며 필승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과 교통·주거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 결집에 집중했다.

정청래 대표는 6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각종 문제와 과제가 응축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경제·산업 공약을 중심으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결형 생태계로 구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민 삶과 직결된 교통, 주거 문제 역시 민주당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육성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구체적인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GTX를 포함한 '30분 교통망' 구축을 통해 수도권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경기 남부를 세계 최대 수준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혼부부, 고령층,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후보들도 참석해 당과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준호 후보는 “현장에서 '대통령이 잘하고 있지만 정책이 체감되도록 해달라'는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그 역할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현장에서 끝까지 뛰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는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으로서 지방 주도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 역시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압승을 거둬 국정 운영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정부 지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수원 현장 최고위를 계기로 수도권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은 매주 월요일 수도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비수도권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전국 단위 선거 체제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지역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 민심 행보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수원 못골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 체감 경기를 점검하고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이날 일정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차가 (공공부문) 차량 5부제 대상이라 버스 타고, 기차 타고 수원에 간다”고 전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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