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혼란 있지만 韓과 신뢰 돈독…호르무즈 해협 재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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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중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라는 위기 속에서 다방면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때로는 다른 파트너십 때문에 여러가지 혼란을 겪고 있지만 무엇보다 양국은 돈독한 신뢰관계를 가지고 있다. 양국은 할일이 많고 향후 140년 동안 더 많은 일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라는 불안한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밀착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의 국제적인 역할과 방향성이 일치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에 협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과 파랑스는 다자주의의 중요한 역할과 동맹국·UN이 추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며 “분쟁 완화로 인한 프로세스의 조건, 지금 국제적으로 이러한 조건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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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평화 등에서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 불안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도 지속가능한 변화로 이어져야할 텐데 이것이 한반도에서 안정·평화를 기여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이것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이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 지역에서 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대했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양국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주관하게 될 차기 G7에 (이 대통령을) 초대했다. 6월에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국제 위기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이고 양국은 인공지능, 관광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 세계적 상황이 상당히 불안정하다. 다자주의적이면서 포용적인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독립국의 동맹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양국의) 과거사 활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에 오자마자 바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해서 묵념했다”면서 “아주 전략적으로 촘촘한 동맹까지 동의를 하고 있다. 특히 군사적으로 핵심적인 생산 능력을 위해 협력하고 전략적인 깊이를 위해 군사적인 생산 협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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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 “생명·인공지능·탈탄소 등에서 협력을 증가시켜나가고 원자력도 그 속에 포함을 시킬 것”이라며 “연구분야의 협력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원자력은 융합 등에서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다. 소고기·가금류·주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가 올해 9월에 열리는 국제영화영산산업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문화 강국”이라며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영상 서밋을 올해 9월에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 의장으로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K팝을 포함해 영화제에서 한국이 많은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가수나 제작사, 감독 등 우수한 인사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후 “과학 분야에서도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통해 더 멀러 니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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