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첸이 신임 대표에 모기업인 부방그룹 이중희 부회장을 임명했다.
2일 부방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희 부회장이 쿠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박재순 쿠첸 대표는 부방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 차남으로, 오너가 3세다. 오너 일가가 회사 경영을 맡아 사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쿠첸은 2001년 밥솥 브랜드 출시 이후 부방그룹 핵심 주방 가전 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 쿠첸은 밭솥에 이어 전기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쿠첸 성장세는 정체 국면이다. 지난해 매출은 1501억원으로 전년(1765억원)보다 15% 줄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밭솥 시장 점유율 추정치도 20%로, 쿠쿠(80%)보다 열세다.
이 부회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 2030'을 통해 쿠첸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쿠첸은 이날 천안 공장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임직원에게 향후 사업 방향과 조직 운영 기조를 공유했다.
쿠첸은 스마트 키친 솔루션 구축으로 2030년까지 매출 2배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키친 솔루션은 조리 과정과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기술과 서비스로 개선해 고객 식문화를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개념이다.
단순한 제품 중심 기업을 넘어 고객 주방과 일상 전반에 가치를 제공하는 스마트 키친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생산·품질·영업·마케팅·서비스 등 전 영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비전은 단순한 목표 제시가 아니라 조직 기본과 실행력을 다시 점검하는 출발점”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실행할 때 비전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