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면적 여의도 4.3배 확대…토지 이용 판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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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1년 새 12.5㎢ 커졌다. 여의도 4배 규모다. 개발과 매립이 이어진 결과다. 다만 면적 확대보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이용 구조다. 농지와 산림은 줄고 주거·산업·교통 기반은 빠르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6년 지적통계'를 공표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이다. 지적통계는 토지·임야대장 정보를 바탕으로 면적과 이용 현황을 집계한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등록 국토 면적은 10만472.4㎢다. 경기 화성 화옹지구 농업개발사업과 전남 목포신항 배후단지 매립 등이 반영됐다. 개발과 공유수면 매립이 면적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만8428.2㎢로 가장 넓다. 강원 1만6831.2㎢, 전남 1만2364.3㎢가 뒤를 잇는다. 반면 세종은 465.0㎢로 가장 작다. 광주 500.9㎢, 대전 539.8㎢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도 격차가 크다. 경기는 1만207.7㎢로 상위권이다. 인천은 1069.6㎢다. 서울은 605.2㎢에 머문다. 동일 생활권에서도 공간 규모 차이가 뚜렷하다.

지난 10년간 산림과 농지는 1538.6㎢ 줄었다. 농지 감소가 816.2㎢로 산림보다 컸다. 산업화와 도시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기반시설은 빠르게 늘었다. 대지와 학교용지 등 생활기반 시설은 488.7㎢ 증가했다. 공장·창고용지 등 산업시설은 262.9㎢ 늘었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시설도 402.1㎢ 확대됐다. 공원과 체육시설 등 여가 공간은 240.9㎢ 증가했다.

지역별 이용 특성도 갈린다. 경북은 임야 면적이 5722.4㎢로 가장 크다. 강원도 역시 임야 비중이 높다. 반면 경기는 대지 면적이 5204.2㎢로 최대다. 충남도 대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산업과 주거 기능이 집중된 지역과 산림 중심 지역이 구분된다.

성호철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는 국토 이용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여 정책과 연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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