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랫폼, 크리에이터 콘텐츠로 매출 고공 상승

Photo Image
생성형 AI 제작 이미지

패션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기반 커머스'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적극적인 협업 생태계를 꾸려 단순 광고가 아닌 콘텐츠와 거래가 직접 연결되는 성과 모델이 자리잡는 모습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플랫폼들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연계 프로그램이 유입 고객과 거래액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실질 성과를 내고 있다. 플랫폼별 일정 기준을 통과한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콘텐츠와 상품을 연계하고,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크리에이터 기반 성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크리에이터 라운지'가 성과를 견인했다. 지난달 기준 크리에이터 캠페인을 통한 유입 고객 수는 서비스 초기 대비 137% 증가했다. 광고비 대비 매출 수익률(ROAS)도 같은 기간 51% 상승했다. 크리에이터 자율성을 기반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며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단발성 광고가 아닌 지속 협업 구조를 구축하며 협업을 희망하는 판매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담은 상품을 소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용자 역시 선호하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면서 “플랫폼과 입점 스토어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거래액 성과로 크리에이터 모델 효과를 입증했다. '무신사 큐레이터'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7월 베타 서비스 이후 1년여 만에 성과를 만들어냈다. 활성 큐레이터는 5000여명으로 확대됐다. 8500여개 입점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상품 노출을 최소 3배 이상 끌어올렸다. 검증된 크리에이터 추천이 실제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W컨셉은 'W크리에이터 커넥트'로 플랫폼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2025년 8월 프로그램 론칭 이후 콘텐츠 관련 매출이 300% 증가하는 성과에 현재까지 크리에이터를 1000명 넘게 확보했다. 매달 1000여개 숏폼 콘텐츠가 등장하며 상품 큐레이션과 리뷰를 결합해 현재까지 누적 영상 콘텐츠 조회수는 2만회를 돌파하는 등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체계를 개편하며 성과 보상을 한층 강화했다.

이 같은 크리에이터 기반 마케팅은 단순 노출 중심 광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고도화할 전망이다. 플랫폼들은 단순 협찬 중심 구조를 넘어 크리에이터와 '판매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 자발적 콘텐츠 생산과 성과를 연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협업 모델이 실제 매출과 보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진화하며 이용자는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접하고, 크리에이터는 수익을 얻는 구조가 자리 잡고있다”면서 “수준 높은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 등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