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내달 1일 평택 2공장 준공식…본격 가동은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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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평택 공장.

하츠가 레인지 후드와 빌트인 기기 생산 확대 채비를 완료했다. 다만, 건설 시장 침체를 감안해 본격 가동 일정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하츠는 경기 평택 2공장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주요 임원이 참석해 2공장 준공을 기념할 예정이다.

앞서 하츠는 2024년 12월 164억원을 투자, 1공장 증축과 2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한 2공장 건설이 완료된 것이다.

2공장 신설 목적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제품 생산 능력 확충이다. 레인지 후드, 가스·전기쿡탑 등 빌트인 주방 가전, 열 교환기·덕트를 비롯한 주택 환기 시스템 생산 능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하츠는 2공장을 본격 가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국내 건설 경기 부진으로 하츠 제품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하츠 사업 구조는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레인지 후드와 주방 가전 등을 대량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높다. 실내 공기 환기를 위한 필수 기기인 레인지 후드 분야에서는 하츠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신규 주택 건설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츠 제품 공급량이 줄었다. 하츠 지난해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1865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03억원으로 전년(107억원)보다 3.8% 줄었다.

이에 하츠는 2공장 가동 필요성이 낮아졌고, 시황을 예의주시하며 운영 시점을 저울질할 방침이다. 2공장 가동으로 비용 부담을 높이기보다 수요 회복 전까지 1공장 운영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속도 조절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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