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케어, 반려·돌봄 로봇 '케미 프렌즈' 7월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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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케어 '케미 프렌즈'

로보케어가 가정용 반려·돌봄 로봇 '케미 프렌즈'를 이르면 오는 7월 개인 고객 대상으로 선보인다. 고령자 돌봄을 넘어 반려동물 관리, 생활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까지 결합한 제품으로, 일반소비자(B2C)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29일 “케미 프렌즈는 작년 삼성물산과 개념검증(PoC)을 마쳤고, 올해 7월부터는 개인 고객에게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와 할부 등 다양한 공급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케미 프렌즈는 키 약 35㎝, 무게 약 3㎏ 수준의 소형 이동형 로봇이다. 집 안을 돌아다니며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추종 모드'를 지원하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마이크,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대화·안전관리·생활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단순 대화형 기기가 아니라 가정 내 일상 편의와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는 '반려 로봇'이다.

로보케어는 지난해 삼성물산이 관리하는 주거 공간과 실버타운 '노블카운티' 등에서 약 40가구 규모로 케미 프렌즈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로보케어는 이를 토대로 추가 보완 사항을 반영해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 대표는 “고령자 대상 실증을 거쳤으나 케미 프렌즈는 꼭 고령자만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라며 “젊은 가구는 물론이고,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원격으로 집 안을 살피고 반려동물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미 프렌즈에는 기상 안내, 식사 안내, 복약 확인, 건강 체크, 응급 대응, 원격 모니터링, 감성 대화, 인지훈련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약 복용 시간을 잊었을 때 복약 이력을 확인해주고, 집 안에서 낙상이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족이나 외부에 알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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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일 로보케어 대표

생활형 AI 에이전트 역할도 강화한다.

문 대표는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월패드나 앱으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케미 프렌즈는 음성으로 지시하면 골프연습장이나 수영장 예약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까지 해주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용 비서 로봇 성격까지 동시에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로보케어는 케미 프렌즈를 하드웨어와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함께 최적화한 점을 내세운다. 오픈소스와 상용 모델, 클라우드 기반 AI를 조합해 자사 서비스에 맞게 경량화·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이다.

문 대표는 “서비스 로봇은 하드웨어 자체보다 어떤 서비스와 솔루션을 얹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로보케어는 돌봄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콘텐츠, 상호작용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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