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개발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인증 체계인 'APEC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CBPR)'과 '글로벌 CBPR'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두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CBPR은 APEC 회원국 간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인증 제도다. 글로벌 CBPR은 APEC CBPR 체계를 확장해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환경에 적합한 보안 기준을 구축했는지 평가한다. 기업 심사와 인증 발급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증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 수립,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 기술·관리적 보호 대책 마련 등 총 50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증이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 등에서 해당 국가나 기업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 검증 절차를 대체하거나 간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싱가포르 등은 APEC CBPR 인증을 개인정보 국외 이전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임상이나 공동연구를 하는 경우 현지 데이터 검토 절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CBPR 인증 역시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기업 투명성과 윤리적 기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 만큼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국가별로 다른 개인정보 규제 환경 속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 역량을 직접 증명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나 공동연구 시 법적 장벽을 제거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데이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빠르게 실행할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