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전문기업 에이포랩(대표 박재영)이 창업 3년만에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용 내비게이션 솔루션으로 국내외 의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포랩이 개발한 수술 내비게이션 'XAVE'는 안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등 정밀한 수술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수술용 로봇의 핵심기술로 의료기기 2등급을 획득했다.
에이포랩 연구인력이 창업 이전부터 오랜기간 연구개발(R&D)해온 기술이 다양한 분야 응용을 통해 완성됐다. 그동안 600건의 임상과 70편의 논문으로 안전성과 편리성도 입증했다.

기존 수술 내비게이션의 경우 낮은 정확도와 정합 성공률 등 기술적인 어려움과 경제적 이유로 일부 수술에만 활용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XAVE'는 비대칭 마커 기술로 번거로운 수술 준비 과정을 완전 자율화(자동 정합기술)함에 따라 준비시간을 1분으로 단축했다.
게다가 모든 의료 현장을 커버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용 프리미엄 모델(워크스테이션형)과 로컬 병원 확장을 위한 보급형 모델(휴대형)로 라인업돼 있다. 워크스테이션형은 대학병원 수술실에 최적화된 고성능이며, 휴대형은 1·2차 동네병원도 도입 가능한 합리적 가격의 솔루션이다. 기술은 이미 삼성서울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임상실증(PoC) 600회를 거치며 인정받았다.
에이포랩은 수술 내비게이션 장비 보급으로 시장을 열고, 구독과 소모품 공급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현재 치과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대형 병원 4곳에 장비를 공급했고, 올해 10여곳에 추가로 장비를 납품해 임상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안면 수술 내비게이션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북미 시장진출로 6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장비 보급과 함께 소모품 공급 비중이 커지면서 오는 2030년에는 매출 12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비해 올해부터 지식재산(IP)와 자금확보 등을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다.
박재영 대표는 “XAVE는 독보적 기술로 의료계에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의료기기분야 기술혁신을 통해 환자와 의사를 모두 지키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 내비게이션 시장은 최소 침습과 안전한 수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의료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2024년 18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는 33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