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전쟁 완화 기대에 뉴욕증시 급등

발전소 공격 보류에 다우 631포인트 상승
이란은 협상 부인…증시 상승폭 장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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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군사 행동을 보류하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포인트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74.52포인트 상승한 6581.0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15포인트 오른 21946.76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증시 개장 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적대 행위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해결을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증시 주가선물지수는 전쟁 격화 우려로 하락 출발이 예상됐으나, 대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이날 이란 발전소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미국도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증시는 장중 고점 대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통신이 보도했다.

투자회사 관계자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반등 직전까지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전 최고점 대비 약 9.8퍼센트 하락해 조정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유가 움직임이 증시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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