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위영광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 “해외 협업 확대…글로벌 자체 콘텐츠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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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광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

“올해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더욱 가속화 하겠습니다.”

위영광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은 올해 자체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OOP이 동남아시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하고, 현지에 특화된 콘텐츠 발굴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위 본부장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지역이나 문화, 언어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SOOP이 기획하고 장비를 지원하면서 글로벌 콘텐츠를 계속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국내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주도한 1세대 제작자다. 국내 e스포츠 중계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스타크래프트가 흥행한 2000년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국내에 정착시켰다.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굵직한 e스포츠 콘텐츠를 총괄 제작했다. 지난해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으로 합류하면서 자체 콘텐츠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OOP은 서울 강남, 잠실, 상암에 자체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는 스트리머를 지원하거나 자체 제작 콘텐츠를 생산한다. e스포츠 리그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1년에 수백편 이상 제작한다. 위 본부장이 합류한 이후 제작 횟수는 2024년 642회에서 지난해 885회로 증가했다. 지난해 장비 스튜디오 비용을 제외한 공시상 직접 투자 금액만 하더라도 160억원 이상이다. 장비 스튜디오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300억원 가까운 금액을 투입했다.

위 본부장은 “하루로는 평균 2편 정도 제작을 하고 있으며 주중보다 주말에 더 바쁘게 일하고 있다”면서 “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도 있지만 해외 콘텐츠를 한국어로 구성하는 콘텐츠 등 크고 작은 콘텐츠가 다양하게 있다”고 밝혔다.

SOOP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e스포츠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예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리그(ASL)'다. 21번째 시즌을 맞은 ASL은 e스포츠의 효시인 스타크래프트의 생명력을 연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등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에 비해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올해는 ASL의 야외 생중계도 계획하고 있다.

위 본부장은 “ASL은 현존하는 가장 큰 스타크래프트 대회로, 동시 시청자가 20만명 정도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퇴 프로게이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게이머들이 은퇴 이후에도 수입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위 본부장은 내년 글로벌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선제적으로 파트너십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글로벌 게임사나 해외 지사, 정부 기관까지 협업해서 준비해야 내년에 해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상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인 방안도 고민한다.

위 본부장은 내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올해 (파트너십 등이) 성사 돼야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정보나 영상을 전달하기 위한 비주얼 그래픽 분야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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