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으로 관광 동선 짠다”…정부, 'K-치킨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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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치킨벨트 추진 전략 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치킨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을 묶는 국가 단위 미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음식 하나를 축으로 관광 동선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서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K-치킨벨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치킨과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K-미식벨트'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4년부터 장류·김치·인삼·전통주를 중심으로 미식벨트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치킨을 전면에 내세워 닭요리 전반으로 범위를 넓힌다. 삼계탕과 닭강정까지 포함해 하나의 관광 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단위 거점 구축이 핵심이다.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 목포 닭요리 등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 자원을 엮는다. 여기에 'K-로컬 미식여행 33선'과 숨은 맛집을 결합해 관광 동선을 촘촘하게 설계한다.

정부는 단순 소비를 넘어 체험 중심 관광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의성 마늘, 창녕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농가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존 치킨업계 생산시설은 견학형 콘텐츠로 전환한다.

아울러 국민 참여형 구조도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나만의 K-치킨벨트' 추천 이벤트를 시작했다. 지역 맛집과 특화거리, 관련 스토리를 접수해 벨트 설계에 반영한다. 상반기 중 치킨벨트 지도를 공개하고 크리에이터 영상 콘텐츠도 제작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치킨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라며 “K-치킨벨트를 새로운 미식 관광 코스로 만들어 글로벌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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