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앳홈이 글로벌 뷰티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올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제품 개발 역량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에 이식해 뷰티·가전 융합으로 2027년 매출 1조원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
앳홈은 최근 '톰' 생산라인을 미국향으로 전환했다. 화장품 성분과 제품 패키지도 현지 규제 기준에 맞게 새로 설계했다. 5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여는 올리브영 미국 1호점 '톰' 브랜드 입점을 위한 사전 준비다.
앳홈은 해당 매장서 저자극 고효능 물방울 초음파(LDM) 기술을 탑재한 뷰티 디바이스 '더글로우' 시리즈와, 코스맥스와 개발한 주름 개선 신제품 'CPR 세럼' 등 라인업을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에서 허용된 아젤라익산(Azelaic Acid)을 주 성분으로 한 트러블 케어 제품도 출시한다.
앳홈은 앞서 2월 북미 최대 B2B 뷰티 전시회 코스모프로프 마이애미에 참가해 북미·라틴아메리카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리테일 파트너십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도 추가할 계획이다.
일본도 동시 공략한다. 4월 도쿄에서 약 2주간 팝업스토어를 열고 LDM 기반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와 첫 접점을 만든다. 미국·일본 양대 시장을 동시에 개척하는 멀티마켓 전략이다.
글로벌 공략 배경에는 국내 성과가 자리한다. 앳홈에 따르면 톰은 2025년 연매출 약 350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톰 더글로우' 2026년 2월 월간 검색량은 6만건을 돌파하며 주요 경쟁 제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격 접근성을 높인 '톰 더글로우 시그니처'와 출력을 기존 대비 2배 끌어올린 프리미엄 모델 '톰 더글로우 프로'로 고객 저변을 넓힌 제품 전략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요를 포착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방한 외국인이 즐겨 찾는 레디영 약국 명동·명동타운·홍대·강남·성수 5개 지점에 'CPR 세럼'을 선보여 입점 첫 주(3월 1~5일) 세럼 카테고리 1위, 전체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입점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도 지난달 입점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외국인 수요를 재확인했다.
앳홈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를 결합한 홈 에스테틱 전략으로 K-뷰티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2027년 유니콘 기업 달성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