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한-베트남 공동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주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 최적정 용량·용법 사용을 위한 해석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임상의사결정시스템 다국적 개발 및 임상 검증'이다.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다.
반코마이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다. 효과를 내는 농도와 부작용이 나타나는 농도 사이의 범위가 좁아 적정 용량 설정이 중요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분석해 적절 투약량을 결정하는 치료약물농도 모니터링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원 도구는 아직 부족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MRSA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의 최적 투여 용량을 AI를 이용해 결정할 수 있는 의료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팀은 한국과 베트남 의료기관에서 반코마이신을 투여받은 환자의 혈중 농도와 임상 데이터를 수집해 다국가 표준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개발해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은 김용균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장(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장)이 맡았다. 오는 2029년 2월까지 총 3년간 실시한다.
김용균 센터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데이터 기반 연구가 필수”라며 “AI 기반 정밀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제 감염질환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