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 도지사, 후보 공천 지각 신청…“행정통합 무산, 당 어려울 때 피하지 않는다”

Photo Image
김태흠 충남 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2일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뒤늦게 신청했다. 대전·충남 행정 통합 통과가 여야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김 지사는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모양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공천 신청을 미뤄온 이유에 대해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는 개인의 정치 일정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민주당의 몽니로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라며 “민주당은 끝내 이 중대한 과제를 충남의 미래가 아닌 정치적 계산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엊그제 장동혁 대표께서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라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거나 책임을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라며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위해 가장 앞에서 책임지고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중요한 상황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가 갖는 의미도 매우 크다”라고 강조한 뒤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지사님께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라며 김태흠 지사에게 사실상 당 공천 신청을 요청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