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교실서 쓰려면 '에듀집' 등록…에듀테크 1209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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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한국디지털교육협회 세미나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학습지원 SW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에듀테크 기업들이 학습지원 소프트웨어(SW) 확인·등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하려면 '에듀집'에 등록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기준 '에듀집'에 학습지원 SW 선정 기준 등록을 마친 에듀테크는 총 1209개다. 이 가운데 국내 민간 에듀테크가 688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해외 민간 에듀테크도 134개가 포함됐으며, 시도교육청 등이 포함된 공공 에듀테크 119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자료도 196개로 집계됐다.

AI 디지털 교육자료로 등록된 에듀테크 대부분은 확인 절차를 마쳤다. 한 AI 디지털 교육자료 발행사 관계자는 “개인정보 기준을 최대한 빠르게 검토해 업데이트했다”면서 “AI 디지털 교육자료로 지위가 조정돼 학교 보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등록까지 늦어지면 활용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는 “오픈 당시 등록된 에듀테크는 400여 개 정도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등록했다”며 “학생 개인정보를 다루지 않는 서비스도 있지만 교사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등록을 요청한 경우도 있어 등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구의 한 교사는 “기존에 활용하던 에듀테크가 등록되지 않아 고심했는데 학운위 심의 전에 등록이 완료됐다”며 “자료를 일일이 내려받아 검토하고 심의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1학기부터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외 에듀테크 총판을 담당하는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용 등록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는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MS) 365, 캔바, 카훗, 노션, 패들렛 등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해외 에듀테크도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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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가 협의해 정한 기준이다 보니 해외 기업들이 어려움을 느낀 측면도 있다”며 “언어적인 차이로 국내 문법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내용과 기준 자체는 기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가이드를 참고해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에듀테크의 상태는 '확인완료', '확인중', '보완요청' 등 세 단계로 구분된다. 확인완료는 기업이 등록한 학습지원 SW 선정 기준이 최종 확인된 단계로, 해당 에듀테크를 활용하려는 학교가 체크리스트와 증빙자료를 내려받아 학운위 심의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보완요청은 체크리스트나 증빙자료가 교육부가 제시한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다르거나 서류상 미비점이 발견돼 보완을 요구한 상태를 의미한다. 해당 기업은 서류를 다시 검토해 기준에 맞게 재등록해야 한다.

KERIS 관계자는 “보완요청 건은 약 200여 종으로 자료 내 오기나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완을 요청한 것”이라며 “대부분 통보 이후 빠르게 수정·재등록돼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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