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부실 우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재구조화해 도심 주택공급을 재개하는 첫 성과를 거뒀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1400억원 규모 본 PF 공급을 완료했다. 2022년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공사비 상승으로 브릿지론 단계에서 중단됐던 사업을 재구조화해 본 PF로 연결한 첫 번째 사례다.
해당 사업지는 자금 경색이 장기화하며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신한금융은 인허가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 중심의 계획을 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으로 전환해 사업 구조를 다시 짰다.
이번 정상화는 그룹 차원의 협업 체계가 핵심 역할을 했다. 위탁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과 사업 구조 재편을 총괄했으며,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금융주선과 출자에 참여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2023년 9월 캠코와 함께 총 2350억원 규모의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사례를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위한 이정표로 삼을 방침이다. 부실 우려로 묶여 있던 자본을 실물 주택공급이라는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자금이 시장에서 선순환하는 금융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며 “부실 우려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정상화해 시장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