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대규모 환경 투자…일각서 검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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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포제련소 1공장 및 무방류 시스템 전경. 영풍

영풍이 석포제련소 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상세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발표 이후 5년간 약 5400억원 규모 환경투자를 단행했다.

영풍은 해당 투자를 통해 산소공장과 오존설비를 신설해 배기가스 정화 전처리 등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석포제련소 주변 지역의 대기 질이 국내 최고 수준의 청정 상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으로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계(석포 2~4지점)의 수질은 최근 수년간 평균 1~2급수 수준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철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오염 방지 대책을 통해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투자금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액을 강조할 뿐 회계적으로 무엇을 환경투자로 분류하고 실제 집행을 했는지, 어느 항목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등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또 영풍의 5400억원 규모 환경투자 가운데 회계상 오염토양 정화명령 등 환경복구 의무 이행 등을 위해 쌓아놓은 돈과는 별개로 사용됐다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영풍의 환경복구 충당부채 잔액은 2128억원인 반면, 2020년부터 2025년 9월 말까지 환경복구 충당부채 사용(차감) 금액은 1566억원에 그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경투자 금액과 관련해 정확한 투자 총액 뿐 아니라 구체적인 자금 집행 항목 등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라며 “실제 내역이 사실과 다르다면 언론호도와 시장교란 등 심각한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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