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한반도평화신(新)전략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 태도를 '기만극'이라며 적대적 기조를 분명히 했지만, 위원회는 북미 대화 재개와, 남북 관계 복원의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화가 주식이고, 평화가 주가지수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 6000포인트 돌파 등을 언급하며 “한반도 리스크가 계속 불거지면 주식시장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는 한미·남북 관계와 대북 정책 등을 다루기 위한 구성된 당내 기구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당정청의 입장을 정리하고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전략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운 상승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은 하나의 목소리만 들리는 외교가 아니라, 다양하고 균형 잡힌 외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외교 활동을 위해서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오늘 출범한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튼튼한 국방 없이 평화도 지킬 수 없다'며 자주국방 의지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 정부 그러면 외교, 안보, 국방에 소홀한 것처럼 인식이 되어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민주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안보는 더 튼튼하게 되었고, 국방비는 더 많이 썼다”고 밝혔다.
연례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선 “한반도의 전쟁 억제와 한반도 평화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한미 간 잘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태조사, 문화유산 발굴, 평화 관광 등 비군사적·평화적 목적에 한해 유엔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임)의 승인 없이 우리가 자주적으로 비무장지대(DMZ)에 출입할 수 있도록 DMZ법(DMZ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법률안)도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9·19 군사합의 복원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도 위원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출범한 위원회에는 고문·공동위원장·집행위원장 등을 포함해 50여명의 전직 관료, 학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재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고문을 맡았다.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이용선 의원·이기범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김창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집행위원장으로 각각 위촉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