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 HLB 주식 활용 300억원 조달…“재무구조 강화”

Photo Image

HLB생명과학이 자사가 보유한 HLB 주식을 활용해 3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신주 발행 없는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을 택해 재무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

HLB생명과학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300억원 규모 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초 자산은 회사가 보유한 HLB 주식 57만2519주(지분율 0.43%)이며, 처분 단가는 주당 5만2400원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PRS는 기업이 보유한 주식을 증권사에 매도하고, 계약 만기 시점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만기 때 주가가 기준가보다 오르면 차익을 돌려받고, 내리면 차액을 물어주는 구조다.

이번 자금 조달은 HLB과 합병 무산 이후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과 달리 신주를 찍어내지 않아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향후 HLB 신약 개발 성과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 같은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PRS 계약은 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기반의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