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3년 만에 콘텐츠제휴(CP)사 입점 심사를 재개한다. 기존 제휴 평가 기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지겠만 전문가 위원 평가가 강화될 전망이다. 네이버 뉴스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까다로운 입점 심사가 예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이날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미디어·언론 유관 기관과 뉴스제휴위원회 운영 규정에서 기준을 충족한 언론사 독자·시청자위원회를 대상으로 신규 제휴 언론사 입점을 평가하는 외부 전문가 위원을 모집하기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네이버는 이달 신규 제휴 평가를 지원할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확정하고, 언론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 신규 제휴 평가 기준을 담은 약관을 공개한다. 연내 신규 제휴 언론사 입점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네이버의 신규 뉴스 제휴 평가는 3년 만에 재개된다. 네이버는 2016년 포털 다음을 운영하던 카카오와 함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출범해 포털 뉴스 입점 심사·제재를 관리했다. 하지만 평가 위원의 공정성 시비로 2023년 5월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포털 다음은 지난해 독자 프로세스로 신규 언론사 입점을 시작했다. 네이버 또한 올해 3년 만에 CP사 심사를 재개하면서 양 포털이 별도 뉴스 심사 체계를 구성한다.
네이버 신규 CP사 입점은 다음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3년 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웹 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58.1%, 다음은 4.5%였다. 올해는 네이버 63.6%, 다음 2.7%로 격차가 벌어졌다. 실제 뉴스 소비에서도 이와 비슷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의 신규 제휴 평가 기준 또한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023년 당시 제평위 활동 중단 이유도 위원의 편향성 때문이지, 심사 기준을 담은 약관의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존 약관에 전문가 위원단의 평가가 더해지는 수준으로 입점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관 자체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고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언론사가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입점 규모가 대폭 달라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CP사의 문턱을 대폭 낮춘 다음과 달리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CP사는 현재 82개사, 다음은 244개사로 이미 3배의 격차가 있다. 다음을 운영하는 에이엑스지(AXZ)는 규모가 작거나 전문성 있는 매체도 신규 CP사로 입점하도록 심사 방식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