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정보보호 규제 반영 보안 지침 정비

SK텔레콤은 국내외 정보보호 규제를 반영해 17개 정보보호 처리 지침을 정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한 지침은 클라우드·공급망 등 최신 보안 위협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했다. 사고 예방부터 대응·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SKT는 보안 통제 영역별로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RACI 차트'를 규정에 반영했다. RACI는 각각 R(Responsible: 실무 담당자), A(Accountable: 최종 책임자), C(Consulted: 자문 대상자), I(Informed: 통보 대상자)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보안관련 담당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관련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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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옥.

또 사고 유형과 조직별 대응 절차를 상세히 정리한 '런북(Runbook)'을 마련했다. 런북은 사고 인지부터 대응, 복구까지 단계별 점검 항목과 조치 방법을 포함한 실무 지침서다. 담당자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에이닷 비즈(A. Biz)를 통해 구성원들이 사내 정보보호 정책을 손쉽게 검색하고 업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협력사와 보안 파트너십도 의무화 수준으로 높였다. 계약 단계에서 보안 기준, 책임, 점검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보안 스케줄(Security Schedule)' 방식을 도입했다. 인프라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준수 약정' 체결을 시스템화해 서비스 공급망 전반의 안전성을 높였다.

개인정보 처리가 포함된 수탁업체에는 실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상시 점검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 정보가 통신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도 완성한다.

이종현 SKT 통합보안센터장(CISO)은 “이번 보안 체계 개선은 단순한 규정 정비를 넘어 정책·운영·사람·협력사까지 연결한 구조적 혁신”이라며 “강화된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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