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주물러 만든 '중국 밀크티' 충격...SNS 퍼지자 매장 폐쇄-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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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의 한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만드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의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한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제조하는 영상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8일 MS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웨이보를 중심으로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 매장 직원이 위생장갑 없이 음료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차지는 윈난성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로, 신선한 찻잎과 고급 원료를 내세워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의 영상에는 차지 유니폼과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 직원이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얼음을 음료 용기에 넣고, 과일을 손으로 짜 즙을 내는 장면이 담겼다. 차 원액을 손 위에 직접 붓거나, 우유를 넣은 뒤 손을 용기 안에 깊숙이 넣어 섞는 모습도 포착돼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이 이어지자 차지 본사는 지난 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이 푸젠성 장저우에 위치한 매장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본사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SNS에서 유행하는 '인도식 밀크티'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해당 행동을 촬영했으며, 영업 종료 직전 남은 재료로 음료를 만들었고 판매하지 않은 채 촬영 직후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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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의 한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만드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매장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은 모습. 사진=틱톡 캡처

본사는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촬영 이후 음료와 재료가 모두 폐기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차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며 해당 직원의 행위가 회사의 식품 안전 원칙과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규율 위반과 도덕성 문제를 이유로 해고됐으며, 점장과 지역 관리자도 관리 책임을 물어 직급이 강등됐다.

다만 본사는 해당 매장이 평소에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음료를 제조하고 있으며, 찻잎 추출 과정 역시 바코드 기반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돼 인력과 식자재가 분리돼 있다고 해명했다.

차지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매장을 시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무기한 폐쇄하고, 모든 개선 조치와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뒤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장 출입문에는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부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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