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컨셉카 전시한 LG이노텍,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탑승해 보시겠어요?”

5일(현지시간)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프리부스투어에서 완성차 기업이 아닌 LG이노텍 부스에서 도슨트 직원이 말을 건넸다. 운전석에 앉자 앞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이 펼쳐졌다.

LG이노텍은 CES 2026에서 16종의 솔루션이 총집결된 컨셉카 '목업'을 공개했다. 베이지색 컨셉카 전면과 후면, 차량 운전석 앞 디스플레이까지 차량 곳곳에 숨어있는 LG이노텍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찾아보는 재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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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5일(현지시간) CES 2026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사전부스투어에서 컨셉카 '목업'에 적용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LG이노텍은 CES2026에서 개별 부품 단위로 제품을 나열하던 방식을 넘어 테마별로 부품들을 모아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 형태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 시대를 맞아, 전장부품 기업을 넘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전시에 담았다.

특히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융복합 센싱 솔루션을 핵심 제품으로 강조했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더한 차량 카메라 모듈에 라이다, 레이더를 결합했다.

차량 사이드미러에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이 적용됐다. 카메라 표면에 물이나 이물질이 묻으면 내장된 모터의 힘을 빌려 빠른 속도로 회전, 원심력을 이용해 털어낸다. 부스에서는 시간당 100㎜ 호우에도 선명하게 시야가 유지되는 모습이 시연됐다. LG이노텍은 2028년 1분기를 목표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공기를 불어 털어내는 방식도 있지만 별도의 장치가 필요해 장착 비용이 높다”며 “소형 모터만 뒤에 탑재하면 돼 소형화에 장점이 있고, 현재 더욱 소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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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부스에 전시한 컨셉카 '목업' 운전석에서 전면에 있는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을 체험하는 모습

LG이노텍은 CES 2026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도 공개했다. 차량 계기판 뒤에 장착돼 눈에 보이지 않지만, LG이노텍이 자체 개발한 AI 화질 복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안면인식을 해낸다. 듀얼 리코딩 기능을 통해 주행 중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 라이팅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주간주행등, 방향 지시등, 차량 전면부에 장착돼 있다. 초고해상도 픽셀 기반 조명으로, 정교한 문자 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헤드램프 사이드에 돌출형으로 배치된 조명 '넥슬라이드 에어'도 첫 선을 보였다. 두 제품 모두 실리콘으로 돼 있어 충돌 시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 부상 위험을 줄였다.

LG이노텍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EV 목업을 별도로 마련했다.

EV목업에는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800V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팩의 고효율 및 경량화를 위해 배터리와 배터리 정션 박스(BJB)를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한 B-링크 등 EV 복합 솔루션 15종을 탑재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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