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기후위기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전담하는 기존 부서를 처 단위로 격상하고 인력과 기능을 집중 배치했다.
aT는 기존 '기후변화대응부'를 정원 28명 규모의 '기후변화대응처'로 확대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상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생산과 유통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전담 조직의 전문성과 책임을 강화해 수급 관리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개편으로 aT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급 위험을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 단계부터 유통과 소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기후 변수에 따른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기 가격 대응을 넘어 중장기 공급 안정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기후변화대응처는 연구와 실증 결과를 수급 정책과 연계하고 기후 위험이 특정 품목에 집중될 경우 신속히 대응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수급 관리 기능을 단일 조직에 집중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aT는 기후위기가 일시적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전환됐다고 보고 있다. 이상기상이 반복될수록 특정 품목의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수급 불안이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담 조직을 통해 대응 속도와 정책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기후변화대응처 출범으로 이상기후 대응 수급 사업을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하려 한다”며 “연구부터 생산,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계화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