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광양시, 액화수소 기반 그린수소 도시 전략 공동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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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광양시와 함께 17일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2025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포럼'을 열고,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도시로의 전환 가능성과 지역 맞춤형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총장직무대행 박진호)는 광양시와 함께 17일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2025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포럼'을 열고,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도시로의 전환 가능성과 지역 맞춤형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켄텍과 광양시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광양시가 보유한 산업·물류 인프라를 수소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황지현 켄텍 교수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의 필요성과 정책적·기술적 과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조발표에서 황지현 교수는 '액화수소 도입 터미널 기반 그린 수소 에너지섬 모델 제안(수전해 방식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황 교수는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그린 수소의 필요성을 짚고, 액화수소 도입 터미널의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선 지자체,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양 수소 도시 사업 추진 현황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을 위한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 기술 △액체수소 플랜트 국산화 개발 현황 △저탄소 저비용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열 및 냉열 저장시스템 △차세대 선박연료로서의 메탄올 제조 기술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 현황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발표 후에는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광양시가 가진 항만·산단·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수소 공급망 구축, 기술 실증과 사업화 연계, 중앙정부 정책과의 연동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지현 교수는 “광양시는 해외에서 수입된 수소와 국내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내륙으로 유통하는 수소 물류 허브 역할이 가능한 국내에서 드문 전략적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제언들이 광양시 수소 산업 정책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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