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이달 스타일링 코너와 다국어 지원 기능을 순차적으로 종료하며 개발·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핵심 기능 고도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비핵심 서비스를 정리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다국어 기능 서비스를 오는 10일부로 종료하고 앱 내 언어 설정 메뉴에서 영어 선택 항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다국어 지원 종료 배경과 관련해 “실제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기능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서비스 품질 고도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그재그 애플리케이션(앱) 내 다국어 기능 실사용 비율은 0.1% 미만으로, 이용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스타일은 해당 기능을 종료하면서 절감되는 인력·예산 등 리소스를 새로운 기능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재투입한다.
콘텐츠 코너도 정비한다. 지그재그는 2022년 10월 론칭한 '스타일링' 코너를 지난달 30일부로 종료했다. 스타일링 서비스는 지그재그 내 패션 에디터가 트렌드를 분석해 미니멀, 모던, 스트릿, 빈티지 등 콘셉트별 코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카카오스타일은 그동안 코디·스타일링 관련 정보를 '스타일링', '스타일 코디', '에픽'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산발적으로 제공해 왔다. 카카오스타일은 앱 내 스타일 콘텐츠 이용 경험을 더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유사 목적의 코너들을 정비하고, 이 과정에서 '스타일링' 코너를 종료하기로 했다. 동일·유사 기능을 통합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운영 효율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달성이 최대 목표다. 과거 영업적자가 쌓이면서 그룹 내 입지가 약화된 만큼 2년 연속 흑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5년 만에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일 최대 약 13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지난 6월 패션업계 비수기에 진행된 지그재그 론칭 10주년 행사도 흥행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영할 전망이다. 이 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어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이용 고객들의 쇼핑 편의와 긍정적인 경험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실제 고객들에게 더욱 새롭고 유용한 기능에 집중해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