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과 공격적인 신제품 투입을 병행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3%'라는 외산폰의 벽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4번 출구 인근에 '미스토어 5호점'을 개점했다. 전체 면적 약 115㎡(약 35평) 규모의 이번 매장은 국내 첫 샤오미 '길거리(로드)' 매장이다. 제품 체험, 판매, 애프터서비스(A/S)를 결합한 통합형 매장이다.
샤오미는 최근 공격적으로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6월 서울 여의도 IFC몰 내 1호점을 연 데 이어 9월에 광진구 구의역점과 강서구 마곡역점을 연달아 열었다. 이달 초에는 경기권 최초 매장인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4호점을 개점했다. 최근 4개월 사이 5개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A/S 전용 공간인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도 선보이며 사후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제품 전개도 공격적이다. 지난해 12월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만 9종에 이른다. 보급형부터 중저가, 프리미엄 모델까지 전 가격대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플래그십 폰, 7000mAh 대용량 배터리 모델 등으로 제품 차별화도 꾀했다.
샤오미는 현재 1% 미만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내년까지 3%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 점유율이 2022년 4분기 이후 줄곧 1% 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공격적인 수치다. 가성비 중심 제품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고객 접점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점유율 반등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시장 공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격 외에 내세울 뚜렷한 차별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샤오미는 모바일 간편결제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량 공세와 현지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것이 글로벌 샤오미 전략”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