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국가 간 QR결제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금융회사의 앱을 통해 국내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여 결제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반대로 한국 금융앱으로도 인도네시아 3000만개 가맹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난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페스티벌(FEKDI)에 참여해 한국-인도네시아 국가간 QR결제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FEKDI는 디지털 금융·경제 생태계 조성과 혁신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이 주관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시연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 금융사 앱에 등록된 계좌 또는 카드 등으로 결제를 완료했다. 또 인도네시아 금융회사의 앱을 통해 국내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여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정산대금 산정에는 하나은행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환율을 적용했다.
향후 국가간 QR결제 대고객 서비스가 본격 실시되면 우리 국민도 평소 사용하던 금융 앱으로 인도네시아 전역 3000만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QR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맹점도 기존에 비치한 QR코드를 그대로 활용하여 저렴한 가맹점 수수료로 인도네시아 고객의 QR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 박종석 원장은 “국가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허브시스템은 결제원과 발급사, 매입사, 결제은행 상호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참여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협의체(APN) 회원국들과 협력해 연계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