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대흥행'에…3000억원까지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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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후순위채 규모를 3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실시된 미래에셋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약 4000억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 이는 기존 목표치(2000억원) 두배 수준이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4일 후순위채 규모를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자율은 3.80%로 확정됐으며 KB증권이 1400억원, NH투자증권 1200억원, SK증권이 400억원 규모 인수를 담당한다.

이번 후순위채는 채권투자 등 운영자금 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발행을 통해 건전성비율(지급여력·K-ICS비율)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시 건전성비율이 기존 183.5%(상반기)에서 199.0%까지 15.5p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금융당국은 13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업법상 최소치는 100%다.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에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퇴직연금 시장지위 △우수한 자본적정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후순위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 초회보험료와 누적 수입보험료에서 모두 생명보험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분기엔 증시 불안으로 시장 전체가 위축됐음에도 미래에셋생명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6386억원, 누적 수입보험료는 1조681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자산분배와 안정적인 운용 전략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최근 보험사에 적용되는 건전성 제도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미래에셋생명은 우수한 자본유지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생명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은 124.3%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를 기존 목표금액보다 높여 3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행 자금은 지급여력비율 증대 및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자본의 질 개선을 위해 기본자본(Tier 1) 지급여력비율을 새로운 자본규제 지표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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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건전성 지표 추이 - (자료=미래에셋생명 증권신고서)(단위=%, 2025년 10월=상반기 수치에 후순위채 발행만 가정)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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