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권 솔로프리너 대표 “세일즈·콘텐츠·자동화 3박자 갖춰야”

최근 '솔로(Solo)'와 '기업가(Entrepreneur)'의 합성어인 솔로프리너(Solopreneu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솔로프리너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1인 기업가를 뜻한다. 조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며, AI를 도구 삼아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솔로프리너 시대를 대표하는 4명의 주역을 만나 그들의 생존 전략과 성공 노하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물건을 만들어도 팔 줄 모른다면, 절대로 생존할 수가 없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파는 역량, 즉 마케팅 기초와 세일즈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조쉬의 뉴스레터로 잘 알려진 김승권(활동명 조쉬) 솔로프리너 대표는 1인 기업가로 활동하며 월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솔로프리너다. SK텔레콤에서 2024년 1월 퇴사한 후 1인 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조쉬의 뉴스레터'라는 스타트업 및 1인 기업 뉴스레터(1.2만 구독자)를 주력으로 운영하며, 스레드 계정(2.6만)을 통해 모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B2B/B2C 교육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프리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김승권 대표는 AI와 바이브코딩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1인 창업가로서, 솔로프리너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를 만나 솔로프리너로 살아가는 방법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대표가 솔로프리너로서 강조하는 것은 '자동화'다. 혼자서 운영을 하다 보니, 최대한 운영 공수가 없는 비즈니스를 선택해야만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1:1로 시간을 쓰는 프리랜서와는 달리, 솔로프리너는 여러 자동화 및 효율화를 통해 비즈니스를 궤도 안으로 올려야 하는 큰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현 시대는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이 대신 일을 잘 해주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크게 쓸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예를 들어 뉴스레터의 경우 클로드(Claude)라는 AI를 활용하여 대부분 글을 쓰고 편집하여 내보내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우 AI 코딩 툴인 커서(Cursor)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경우 디스코드(Discord)에서 VOD와 자동 메시지 세팅 등으로 수강생들을 교육에 참가시켜 운영 공수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김 대표는 솔로프리너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세일즈'와 '콘텐츠 제작'을 꼽았다.
그는 “온라인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기르기 위해 퍼널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원론, 세일즈 스터디 등을 참가하여 역량을 길렀다”며 “더 좋은 카피라이팅을 쓰는 방법, 1:1로 상품을 팔고 설득하는 방법, 웨비나를 진행하는 방법 등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사람을 모으는 광고 혹은 콘텐츠 제작 역량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를 통한 꾸준한 트래픽 생산 역량은 솔로프리너가 가질 가장 필수 역량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후킹과 실용적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매주 꾸준히 1회 이상 발행하면,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권 대표는 1인 기업을 준비하거나 막 시작한 이들에게 세 가지 조언을 전했다.
첫째, '글쓰기부터 시작하라'. 그는 “글쓰기가 스타트업과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매일 새로운 글을 써서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고, 개선하는 과정으로 유튜브 제작에 하루가 걸릴 일을 10분 만에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퇴사 전에 검증하라'. 김 대표는 “회사 다니면서 3~4개월간 테스트했다”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해외 스타트업과 일하고, 뉴스레터로 수익화를 경험하고, 월 2000만원을 찍어본 후에 퇴사했다”고 말했다.
셋째, '시스템을 만들라'. 1인기업이 아니라 시스템이 일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자동화에 맡겨야 한다”면서 “자신이 일하지 않아도 알아서 알고리즘이 돌아 홍보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품 판매는 '디지털 상품'을 집중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여러 상품 판매를 통해 월 5000만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OD, 오프라인 컨퍼런스, 교육형 커뮤니티, 외주, 광고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가장 큰 비중은 교육형 커뮤니티 상품(AI 솔로프리너 클럽)이지만, 앞으로 가장 집중하고자 하는 영역은 '디지털 프로덕트', 즉 앱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빌 게이츠가 최근 '일하지 않는 인류 시대가 온다'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 많은 노동과 반복적 작업이 기계가 대체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인 기업이 가속화되는 이유는, 기업이 최소한의 영리 활동에 필요한 마케팅과 상품 판매 작업을 디지털에서 대부분 자동화된 형태로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광고로 마케팅을 하고, VOD나 노션 템플릿을 판매하여 수억대의 매출을 내는 1인 기업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더 많은 시간을 본인 자신에게 쓰고 싶어하고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살고 싶어하는 요구가 계속 커지고 있어 솔로프리너는 이에 부합하는 정확한 삶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1인이 가장 큰 임팩트를 내고, 더욱 '일하지 않고 알아서 돈을 버는 삶'을 사는 데 가장 근접한 사람이 되리라 예상한다”며 “함께 AI를 배우고, 수익화를 이루어 원하는 삶을 설계하는 데 동참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