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광주 AI반도체 융합 얼라이언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광주시 주최, 광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이날 오전 11시, 광주 3D융합상용화지원센터에서 열린 킥 오프 행사에는 지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는 물론, 자동차, 로봇, 디지털 헬스 등 반도체 수요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산·학·연·관 핵심 주체 60명이 총집결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K-반도체 전략과 발맞춰 광주가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설계(팹리스)-제품화-수요처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함으로써 기술 개발에서부터 시장 창출까지 아우르는 유기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3개월간(2025년 10월~12월) 집중적으로 △AI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수요기업 간 1:1 매칭을 통한 사업화 지원 △공동 기술 개발이 필요한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및 제안 △각 기업의 역량과 필요를 연결하는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운영 등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참여 기업들은 기술적, 사업적 애로사항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얼라이언스는 단순한 정보 교류의 장을 넘어, 아이디어가 기술이 되고, 기술이 시장을 만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치 창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광주테크노파크는 참여 주체들이 마음껏 협력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광주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개별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한데 모아 거대한 혁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규모 AI 전문 전시회 'AI TECH+'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며 실질적인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 AI반도체 융합 얼라이언스'는 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정기적인 교류회와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