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 제조업 기업 16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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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배터리·자동차·반도체 등 국내 제조업 전반이 미국 관세 리스크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107개사 대상으로 '우리 제조기업의 미국 관세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응답, 그 중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평택=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전기 사용 고객 중 제조업 기업의 숫자가 지난해 1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조업 전기 사용 고객은 36만6660호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 전기 사용 고객 호수가 감소한 것은 2008년(-1.8%) 이후 처음이다.

이런 상황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제조업 분야 전기 사용 고객은 36만5280호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1400호의 제조업 전기 사용 고객이 추가로 감소했다.

한전의 제조업 분야 고객 감소는 제조 기업의 폐업, 생산량 감소 등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제조 분야 기업은 경기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7.6%로 아일랜드(31.0%)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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