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AI 분야 세계 최고 학회 'NeurIPS 2025'논문 2편 채택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정희철 교수팀과 강재모 교수팀의 논문 2편이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NeurIPS 2025'에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정희철 교수팀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생성 AI의 유해·성적 콘텐츠 생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DES(Distorting Embedding Space)' 기술을 다룬 연구 논문으로, AI 안전 분야의 핵심 기술로 인정받아 이번 'NeurIPS 2025'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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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재모 교수, 안재신 박사과정생, 정희철 교수

이 기술은 악의적 명령어를 AI가 이해하는 단계에서 왜곡·무력화해 공격 성공률을 크게 낮추면서도 정상 이미지 품질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는 정희철 교수, 제1저자는 같은 학과의 안재신 박사과정생이다.

강재모 교수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에서 데이터 공유 없이 AI를 학습하는 '연합학습' 기술의 한계를 돌파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시해 이번 'NeurIPS 2025'에 채택됐다. 통신·계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높인 연구로, 헬스케어·금융보안·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강 교수팀의 논문은 전체 논문 중 상위 약 3%에 주어지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NeurIPS'는 구글,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목하는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다. 올해는 전체 투고작 중 24.52%의 논문만이 채택됐다. 경북대 연구팀의 두 논문은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NeurIPS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 교수와 강 교수는 현재 경북대 첨단기술융합연구원의 AI 연구유닛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 교수는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강재모 대학원 인공지능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경북대 인공지능학과가 AI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와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해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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