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보안원은 개인신용정보 분야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2024년 말 기준 총 363건의 데이터 결합을 수행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전문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
금융보안원은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 수행한 데이터 결합 실적을 분석한 '데이터 결합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데이터 결합은 서로 다른 기업이 보유한 가명정보를 연결해 보다 의미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과 사회 현안 해결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금융보안원을 비롯해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비씨카드, 삼성SDS,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쿠콘, 통계청 등 11개 기관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 데이터의 가명·익명처리 적정성 평가와 다른 데이터전문기관의 자가결합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의 결합 비중은 2021년 40% 미만에서 2024년 약 61%로 증가하며, 이종 산업 간 데이터 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이나 비금융 산업의 신사업·신상품 개발 과정에서 금융데이터가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합에 참여한 기업 수도 평균 3.63개, 최대 13개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반복적으로 데이터 결합을 수행하는 기업의 경우 연평균 9회 이상 결합을 진행하며, 효용성 높은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결합데이터 활용 목적 가운데서는 신용평가모형, 특히 대안신용평가 개발 목적이 가장 활발했다. 신용평가회사(CB)는 전체 결합의 64.7%에 참여했으며, 핀테크(37.3%), 카드(35.3%), 은행(32.4%)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보안원은 가명처리 적정성 평가와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비정형데이터·합성데이터 등 AI 효용성이 높은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로 데이터 결합과 가명정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활용이 기업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 현안 해결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